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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이도 해안 철조망 이번엔 걷히나
ㆍ시흥시 철거 재추진, 군부대 방문 협조요청
ㆍ군 전면철거 불가 고수…주민도 찬·반 갈려


시흥시가 관광명소인 오이도 해안에 설치된 군부대 철조망 철거를 다시 추진하고 나섰다.

하지만 군부대가 경계작전상 전면 철거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철조망 철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8일 오이도 해안 철조망 관리 부대를 방문한 뒤 철책선 철거에 시의 입장을 전달하고 군부대의 의사를 타진했다. 시는 2002년부터 오이도 해안 철조망 철거를 시도했지만 군부대의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다.

시는 이날 관광명소 오이도 해안경관을 해치고 관광객들의 해안 접근을 막고 있어 철책선을 철거하는 데 군부대가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근 한화의 군자매립지 해안에 설치된 3.7㎞의 철조망이 이미 철거됐고, 오이도 해안에 설치된 2.5㎞의 철조망마저 없애 연결할 경우 관광객들의 해안 접근성이 뛰어나 오이도에 몰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군부대는 오이도 해안의 철조망을 없앨 경우 경계작전에 누수현상이 생겨 원칙적으로 철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군은 오이도 해안은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어 적군이 상륙작전을 감행할 공산이 큰 지역이라는 이유를 달았다.

하지만 군은 국책사업이나 지자체의 대규모 사업계획서가 있을 때 경계를 위한 첨단과학 장비로 바꾸는 것을 전제로 철조망 일부를 철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했다. 이는 2007년 국무조정실이 국책사업이나 대규모 개발사업 지구의 군사시설을 해제나 철거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오이도 앞 해안으로 지나가는 외곽순환도로 등 광역교통망 조기 구축을 중앙정부에 요청하고 있으나 결과를 얻어내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이도 해안 철조망 철거를 놓고 주민의 엇갈리고 있는 입장도 시의 철조망 철거 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다.

오이도 어촌계는 철조망을 없앨 경우 관광객들이 바지락 종패 등을 뿌린 해안에 마음대로 드나들어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조망 철거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횟집 등 오이도 상가는 철조망이 없을 경우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수 있다는 점을 들어 철조망 철거를 환영하고 있다.

시 도시정책과 우종설 도시행정계장은 “군부대 측이 부분 철거를 언급한 만큼 시간을 갖고 오이도 해안 철조망 철거를 추진하고 철조망 철거에 대한 주민간의 입장차를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환기자 hi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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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sskhs2
작성일자 2010-09-22